북한 금융제재 해제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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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데 미국이 조만간 대북 금융제재를 실제로 해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 정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어제(31일) 베이징 3자 비밀회동에서 이 문제가 이미 타결된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6자회담 참가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금융제재 해제가 이뤄질 것인가.

유명환 외교통상부 1차관은 오늘 국회에 출석해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유 차관은 북한이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를 통해 돈세탁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미국이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조사 결과에 따라 중국이 이 은행에 묶힌 북한 자금 2천 4백만 달러 가운데 합법적인 부분은 풀어줄 것으로 본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유명환/외교통산부 1차관 : 그 다음엔 중국 정부 판단으로 돌아간다. 중국 정부가 그것을 해결하는 권한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해결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이에 따라 이달 하순 쯤 6자회담이 열리는 시기를 전후해 미국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 중국은 북한의 합법 자금을 터주는 방향으로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 고위 당국자는 유 차관이 언급한 내용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밝힌 BDA 해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