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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세포만 골라 약물 전달' 기술 개발

입력 : 2006.11.01 11:19


암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연구진의 주도로 개발됐다.

1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원장 허성관)에 따르면 생명과학과 전상용(35) 교수팀은 미국 하버드 의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표적지향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

전 교수팀은 이같은 연구성과를 '압타머-독소루비신 컨쥬게이트:신개념 표적지향 약물전달 플랫폼기술(Aptamer-Doxorubicin Physical Conjugate as a Novel Targe ted Drug-Delivery Platform)'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담아 화학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학술지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인터넷판 최근호에 게재했다.

전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전립선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물질인 리보헥산 압타머(RNA aptamer)에 대표적 항암제인 독소루비신(doxorubicin)을 결합시킨 '압타머-독소루비신 컨쥬게이트'를 만들어 표적인 전립선 암세포에 전달, 암세포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암 환자의 치료에 쓰이는 '표적지향 암치료 기술'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인지하는 항체(antibody)에 약물을 결합시켜 암세포에 전달, 치료하는 '항체치료법'이다.

전 교수팀이 개발한 '압타머 (aptamer)'를 이용한 약물전달기술은 기존 항체치료법에 비해 암 조직에 대한 투과성이 높고 약물의 화학적 변형 과정이 없어 더 나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 교수는 "논문에서는 전립선암을 표적으로 삼았지만 압타머에 기반한 표적지향 약물전달기술은 다른 모든 암의 치료방법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