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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 씨에 '북 공작금 유입' 정황 포착

김수형

입력 : 2006.11.01 08:08

관련자 대부분 묵비권 행사·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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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첩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일심회의 총책 장민호 씨가 북한에서 공작금까지 받은 것으로  그 정황을 공안당국이 포착했습니다. 이 장 씨는 '조국 통일상'을 북한에서 받았는데 전 민노당 중앙위원을 포함한 나머지 두 명은 '민족 통일상'을 북한에서 받았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의 게임 전문 채널 대표이사까지, 공안 당국은 일심회 총책 장민호 씨가 이런 다양한 사업을 하는 데 북한의 공작금이 유입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추적 대상이 된 공작금 규모는 모두 2만여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안당국은 장 씨가 북한의 '조국 통일상'을, 사업가 손정목 씨와 이정훈 전 민주노동당 중앙위원이 북한의 '민족 통일상'을 수상한만큼 실제 공작금 지원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안당국은 또 장 씨의 비밀 문건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통일부와 NSC, 국가 정보원의 대북, 대미 정책을 파악"하고, "북핵 6자 회담이 결렬될 경우, 미국을 규탄하고 반전 투쟁을 벌이라"는 구체적인 지령 내용을 확보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안 당국은 일심회의 대북 보고문에서도 "민주 노동당 내 자주파 활동가 3명을 의식화했다"는 내용을 발견함에 따라, 실제 실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자들은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하며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자 가족들은 이번 주 안으로 제기된 의혹에 대한 기자 회견을 여는 한편 공동 변호인단을 구성해 국정원장을 형사 고발하고 국가 배상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