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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TV 공동대표간 '폭로전'…국감 정회 소동

이주상

입력 : 2006.10.31 21:27|수정 : 2006.10.3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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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31일) 방송위원회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경인지역의 새 지상파방송 사업자로 선정된 경인TV의 공동대표가 미국 정부의 스파이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회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국회 문화관광위 국정감사장, 경인TV의 공동대표인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이 국내의 정국 동향과 미국 정부의 대응방안 등을 미국에 제공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폭로자는 경인TV 경영을 함께 맡고 있는 신현덕 공동대표.

[신현덕/경인TV 공동대표 : 공정한 보도를 하기 위한 방안으로서는 이 분이 이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했고요.]

이에 대해 백성학 회장은 해외에 있는 영안모자의 지사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작성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성학/영안모자 회장 : 명예훼손으로 고소도 하겠지만, 이게 밝혀지지 않으면 제가 방송을 할 수도 없고 대한민국에 사는 한 이런 간첩누명을 쓰고 제가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그렇지만 의원들은 문건의 내용이 국가 이익을 크게 훼손시키는 것이라며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김재윤/열린우리당 의원 : 참여정부에 대해서 미국측이 취해야 될 방향에 대해서 왜 이런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시는 거죠?]

내년 5월 개국 예정인 경인TV는 방송위원회의 허가추천 절차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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