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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외환은행 매각 의혹' 론스타 정조준

김정인

입력 : 2006.10.31 21:22|수정 : 2006.11.02 14:13

론스타측 주가 조작 혐의 드러나…론스타 부회장 등 3명 체포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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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외환카드 흡수 합병 당시 주가 조작을 주도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도 사법처리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 중수부는 외환카드 주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당시 사외 이사였던 엘리스 쇼트 부회장과 스티븐 리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 마이클 톰슨 법률담당 이사에 대해 오늘(31일)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달 말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여 만에 론스타측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난 것입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 기획관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들에 대해 체포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에 들어가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론스타 코리아 대표 유회원 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실이 최종 확정되면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까지 박탈될 수 있어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된 전·현직 고위층 수사도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최근 권오규, 김진표 전·현직 경제 부총리를 비롯한 당시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 관여한 고위층 인사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직접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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