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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내각' 구성 요구, 당청 갈등 '파문'

손석민

입력 : 2006.10.31 17:43

정계개편 대신 국정현안 집중해달라는 해석 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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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위기관리를 위한 내각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청와대와 정부가 안보와 경제 위기를 관리에 집중해달라는 취지입니다.그러나 이런 논의가 여당내 정계개편 논의와 맞물려서 미묘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첫 소식,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오늘(31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핵실험 이후 안보와 경제가 비상한 상황이라면서 이런 위기관리를 위한 내각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은 널리 인재를 구해서 드림팀을 짜고 남은 임기동안 여기에 집중해 총력을 기울이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뜻은 한명숙 총리와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사전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청와대가 정계개편 등 정치 현안보다 국정 현안에 집중해달라는 주문으로도 해석되면서 회의 직후부터 파문을 불렀습니다.

이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며 "의견을 얘기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노웅래 원내부대표도 추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안보와 서민경제를 위해 대통령이 힘을 써달라는 취지일 뿐"이라며 "거국내각이나 중립내각 요구가 아니"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럼에도 노 대통령의 영향력을 배제하려는 당내 통합신당론자들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개각 시점에서 당청 갈등이 가시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