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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직원·가족 129명, 미분양 땅 대거 매입

최선호

입력 : 2006.10.31 12:19


한국토지공사 직원과 가족 129명이 지난 2000년 이후, 미분양된 회사 보유 택지 186억  원어치를 선착순 수의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31일 토지공사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밝히고, 이 가운데 본인 명의로 땅을 구입한 직원은 14%에 불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2000년 이후 직원들이 수도권에서 사들인 회사 조성 토지만도 321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도 같은 내용을 지적하고, 40건의 매매 결과를 확인한 결과 30건이 전매됐다며 도덕적 해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두 의원은 IMF 위기 이후 경영난 타개를 위해 공사가 직원들의 토지 매입을 허용한 것이 문제라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시점에 매입한 것은 투기수단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토지공사는 이에 대해 장기간 팔리지 않아 수의 계약중인 토지를 매입한 것은 당시 규정으로는 문제가 없었다며 이후 3차례에 걸쳐 내부규정을 바꿔 직원과 가족의 토지 매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올해는 이런 경우가 한 건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