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자, 혐의 내용 부인…"해독과정서 조작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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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86 운동권 출신 인사들의 간첩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공안 당국은 북한이 일심회에 남한의 대북정책과 대미정책을 파악하라는 지령을 내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과 검찰은 간첩혐의를 받고 있는 장민호 씨로부터 압수한 문건에서 북한이 통일부와 NSC, 국정원의 대미·대북 정책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령을 내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국가 안보 실무진을 불러 정책을 파악하도록 한 뒤, 민노당의 방북 회담때 주제로 삼을 수 있게 하라는 것으로 공안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6자회담이 결렬될 경우, 미국을 규탄하고 반전 투쟁을 하도록 주문한 내용도 문건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안당국은 일심회의 대북 보고문에서 민노당 내 자주파 활동가 3명을 의식화했다는 내용을 발견함에 따라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심회 조직원으로 지목된 당사자 5명과 민노당 모두 이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변호인 측은 공안당국의 자료가 "해독과정에서 조작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공안당국은 장 씨의 메모에 등장하는 정치권 인사들과 시민단체 간부 등 10여 명을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난 8월 중국을 방문한 사회·노동단체 인사 5명이 장 씨의 소개로 북한 공작원을 접촉했는 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져 수사대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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