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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손놀림으로 땅을 파헤치는 아이들.
호미가 지나간 자리마다 붉은 빛을 띤 고구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난생 처음 해보는 호미질이 서툴고 힘들지만 고구마 캐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김은솔/의정부시 용현동 : 좀 힘들긴 한데 재밌다. 캐 보니까 신기하다.]
수확한 농산물을 자리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것은 수확체험의 또 다른 묘미.
즉석에서 깎은 고구마의 뽀얀 속살은 한 입 아사삭 베어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이지민/의정부시 용현동 : 땅에서 바로 캐서 먹으니까 느낌도 색다르고 맛있다. 고구마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
노랗게 물든 배가 주렁주렁 매달린 경기도 이천의 배농장.
배따는 기술을 배우는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손수 따보는 재미도 크지만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높습니다.
[안민지/의정부시 민락동 : 농부 아저씨들이 힘들게 따는 걸 (직접) 체험해보니까 보람 있다.]
황금 들녘에서 갓 수확한 햅쌀로 쿵더쿵 쿵더쿵 떡메를 치며 인절미 만드는 체험, 황톳물로 천연섬유 제품을 염색하는 황토염색체험은 도심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정다예/의정부시 용현동 : 일상생활에서 하지 못했으니까 더 신기하고 재밌었다. 힘들지만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
빠르면 이달 말, 11월 초까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장은 경기도권 내에서만 약 50여 곳.
수확의 기쁨도 맛보고 몸도 마음도 즐거워지는 일석이조의 효과 때문에 해마다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진배/의정부시 충의중학교 교사 : 아이들의 밝은 모습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인성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 거라 생각된다.]
농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인당 2만 원 정도의 비용이면 체험도 즐기고 수확한 농작물도 가져갈 수 있는 가을 농촌체험.
풍성한 수확물과 함께 정겨운 추억거리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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