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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미국이 제재를 강화한다면 2차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김정일-탕자쉬엔 회담에서 밝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은 앞으로도 대북 제재가 계속된다면 2차 핵실험을 할 수 도 있다는 입장을 중국측에 분명히 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입장은, 지난 19일 있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탕자쉬엔 중국 국무위원과의 회담 직후 강석주 외무성 제 1 차관이 김 위원장의 발언을 보충하는 형태로 중국측에 설명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강 차관의 이같은 발언 내용은 탕 국무위원을 수행한 우다웨이 6자회담 중국 대표가 6자회담 각국 대표단에 설명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회담에서 미국이 압력을 강화한다면 이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2차 핵실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회담 직후 보충 설명에서 강 차관은 지금 2차 핵실험을 할 용의는 없지만 그것은 상황에 달렸다고 말해 제재가 이어진다면 2차 핵실험을 할 수 도 있음을 분명히 했다는 것입니다.
강 차관은 그러나 핵실험을 하지 않을 보증이 필요하다고 말해 미국이 전향적 제안을 한다면 응할 수 있다는 입장도 보였으며, 6자회담 복귀를 위한 계기도 요청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아시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언급하지 않은 2차 핵실험의 가능성을 김 위원장의 최 측근인 강 차관이 보충 설명을 통해 분명히 한 것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 이행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관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