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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경제 뉴스 박민하 기자와 알아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정부가 결국 인천 검단 지역을 새로운 신도시 예정지로 확정했군요?
<기자>
예상했던 대로 인천 검단 지역 당하동과 원당동 일대가 새로운 신도시로 개발됩니다.
또 지금 284만 평 규모인 파주 신도시는 480만 평, 그러니까 일산보다 더 큰 규모로 확대 개발됩니다.
어설픈 발표로 미분양이었던 아파트를 사려고 밤샘 줄서기를 하고 주변 집값이 폭등하면서 계약해지가 속출하는 해외 토픽에나 나올법한 우여곡절을 겪었는데요.
일단 검단 지구는 540만 평 규모에 약 7만 가구, 20만 명 정도가 살 수 있는 신도시로 개발됩니다.
인천 지하철과 제2 외곽 순환도로 등 기존 교통망이 있어서 추가 비용이 덜 들고 이미 지난 2003년부터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묶여 있었다는 점이 선정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서울 도심이나 강남권과 1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어 강남 대체 효과가 미흡하다는 얘기, 어제(26일)도 전해드렸는데요.
그래서 정부는 내년 3월쯤 강남 대체 효과를 낼 만한, 그러니까 흔히들 경부선 축이라고 말하는 지역에 새로운 신도시를 지정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혼란을 야기하고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어제도 드렸던 말씀인데 쫓기듯 신도시 계획 발표가 경위에 대해 청와대가 점검에 나섰다고요?
<기자>
일단 청와대의 설명은 추병직 장관이 지난 월요일 신도시 계획을 언급하기 전에 청와대 경제 보좌관에게 공급 대책과 관련한 얘기를 하겠다고 보고를 했다는 것입니다.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재량과 판단에 따라 신도시 계획의 윤곽을 설명한 게 아니겠냐는 반응인데, 곳곳에 의문은 남습니다.
일단 재경부 쪽의 얘기를 들어보실까요?
[박병원/재경부 차관 : 시장이 불안할 조짐이 보이기 때문에 건교부 장관님이 서둘러서 발표를 하신 감이 있습니다마는 정부 내부에서 협의가 진행 중이었고···.]
통상 신도시 발표는 완벽한 투기 방지 대책과 함께 치밀하게 발표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공식 발표도 오늘 경제정책 조정회의가 끝난 뒤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일단 시장에서는 추석 이후 심상치 않은 집 값 오름세가 배경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강남,북 할 것 없이, 그리고 중대형, 소형 할 것 없이 전방위로 가격 확산 움직임이 나타나자 조기 진화해야겠다는 다급함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청와대는 정책실 차원에서 발표 경위와 수도권 투기 열풍 조짐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일부 야당과 경실련 등 시민단체에서는 추병직 장관을 투기꾼들의 X맨이다, 이렇게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아직 감싸는 분위기인데 이런 상황에서 추 장관이 중요한 부동산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인천 검단 신도시 개발 계획이 사전 유출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런 주장은 인천 지역 일부 시민단체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이죠.
인천시가 부동산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여기서 검단 지역 신도시 지정설이 이미 흘러나갔다는 의혹입니다.
추병직 장관이 신도시 개발 계획을 언급한 게 지난 월요일, 23일 이었는데요.
이미 지난 18일 인천 지역의 한 시민단체가 발표한 성명에는 "건설교통부가 인천시에 공문을 보내서 검단 신도시 건설 추진 상황이 언론에 나가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공문을 보내 왔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에 맞서는 것"이라는 비판이었는데요.
청와대가 어차피 종합적으로 점검을 한다고 하니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야 겠습니다.
<간추린 경제>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이 한 달 전보다 0.44%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뉴타운 개발과 인천국제공항 2단계 조성사업의 영향으로 서울과 인천이 각각 0.8%와 0.5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경제 성장률을 4.2%로 추정하면서 경상수지는 올해 20억 달러 흑자에서 내년 45억 달러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는 변액보험의 해약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변액보험 해약 건 수는 3만 7천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배로 늘었으며 증시 부진으로 기대보다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민원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중공업이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고가 선박인 6천 35억 원짜리 드릴십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 드릴십을 2009년 6월 말까지 인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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