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비용에 2백억 예상…국비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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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우에 만신창이가 된 강원도 해안가 저지대 마을에선 집단 이주를 시켜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강원민방 김근성기자입니다.
<기자>
해돋이로 유명한 동해시 추암마을입니다.
너울성 파도에 해안도로 옹벽이 무너지고, 전망대와 가로등도 맥 없이 쓰러졌습니다.
상가들은 파도에 밀려온 모래에 파묻혀 손 쓸 엄두를 못 냅니다.
폭우에 높은 파도만 쳤다 하면 반복되는 일입니다.
[황동수/피해 상인 :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지 올 때마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조금하고, 조금하고 이런 식으론 해결이 안되요.]
해안가 저지대 마을은 빗물과 바닷물이 동시에 들이쳐 물에 잠기기 일쑤입니다.
가재도구와 겨울을 나기 위해 준비한 연탄도 모두 망가졌습니다.
[박돈의/피해 주민 : 이제 못살겠는데요. 비만 오면 이래가지고 어떻게 살아요. 어떻게 옮겨주면 되는데 비만 와도 걱정입니다.]
동해시가 조사한 결과, 추암마을을 비롯한 3개 마을 80여 가구의 집단 이주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 부족해 집단이주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동해시는 2백억 원의 이주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국비 지원을 긴급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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