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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풍, 낙엽, 갈대. 가을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죠? 하지만 이중에서도 넓은 평원에 펼쳐진 갈대밭이 으뜸인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로 유명한 충남 서천 신성리 갈대밭을 신소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갈대밭은 요즘 온통 은빛과 황금빛 물결입니다.
금강 줄기를 따라 7만여 평에 펼쳐진 갈대가 하얀 솜털을 흩날리며 관광객들을 유혹합니다.
키보다 훌쩍 커버린 갈대 사이를 서걱서걱 걷다보면 어느새 늦가을의 낭만이 온몸에 베어납니다.
비라도 살짝 내리다면 더없는 한 폭의 수채화입니다.
[오종랑/익산시 미동 : 흐린 날 이렇게 와보니까 나름대로 운치도 있고, 차분한 마음도 들고... 마음이 산란할 때 오면 정리도 될 것 같아요.]
한국의 4대 갈대밭으로 꼽히는 신성리 갈대밭은 사진작가들의 촬영 장소로도 그만입니다.
산책길에 세워진 동나무에는 이처럼 갈대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서정시를 새겨서 찾는 이들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연인끼리 또는 친구끼리 아니면 혼자라도 사색의 계절 한나절을 보내기에 충분합니다.
[이경봉/익산시 영등동 : 사계절에 올 때마다 느끼고 그때 그때 철마다 또 다르고... 옷깃을 세워가며 걸었을 때 그런 기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로 유명한 신성리 갈대밭은 최근 금강을 찾은 철새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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