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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협상 난항…'주요 품목'은 진전 없어

한승희

입력 : 2006.10.26 07:55|수정 : 2006.10.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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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FTA 4차 협상이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은 공산품에서, 우리는 농산품에서 한발씩 양보한 셈인데, 중요한 품목은 아직 서로 감싸쥐고 있는 상태이어서 큰 진전은 없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4일) 미국이 공산품 분야에서 시장개방 품목수를 늘리기로 한 데 이어, 어제는 우리가 농산물 분야의 수정 양허안을 제시했습니다.

15년이 지나도 관세를 없애지는 않겠다고 한 품목 284개 가운데 약 50개의 관세를 철폐하는 쪽으로 옮겼습니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아보카도, 상추, 토마토 등 어차피 수입에 의존하고 있거나, 이미 관세율이 낮은 품목을 양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훈/우리측 수석대표 : 우리측이 그간  검토해온 양허안을 오늘 제시했습니다. 미측은 사의를 표명 했고, 기대에 역시 미치지는 않는다는 표현도 잊지 않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쇠고기나 돼지고기, 오렌지 등은 주요 품목의 추가 시장개방을 계속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도 미국이 제시한 공산품 관세 철폐 수정안에 우리 대미수출액의 23%에 달하는 자동차는 여전히 개방 유보로 돼 있어 자동차 시장개방을 다시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협상에서 미국측은 배기량 기준 자동차 세제를 폐지하라는 요구를 우리가 얼마나 수용하냐에 따라 자동차 관세 철폐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섬유 분과는 제시한 안들을 서로 의미 없다며 돌려주고 어제는협상장에 양측이 나오지도 않는 등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