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건강] 만병의 근원, '복부 비만' 예방법

이찬휘

입력 : 2006.10.25 09:44

동영상

<앵커>

일년 중 먹거리가 가장 풍성한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입니다. 그런데 요즘 보면 지나치게 살이 찐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로 갑자기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복부비만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건강리포트, 오늘(25일)은 급증하고 있는 복부비만에 대해 이찬휘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춘기 때부터 살이 찌기 시작해 지금까지 예쁜 옷은 한 번도 입어보지 못했던 30대 여성입니다.

그런데 최근 찾은 병원에서 충격적인 진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내장에 지방이 가득찬 복부비만 환자이고 이로인해 동맥에 찌꺼기가 쌓여 심장이나 뇌혈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한혜승(30)/서울 서대문구 : 되게 당황스럽고요. 저는 그냥 단순 비만인줄 알았는데 이런 병을 갖게돼 지금 솔직히 이렇게 방치해 두고 있던 제 뱃살이 원망스럽습니다.]

남성의 경우 허리 둘레가 90cm를 넘으면 복부비만이고 여성은 80cm 이상이면 해당됩니다.

최근 조사에서 35세 이상된 사람들 가운데 25% 가량이 복부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세 이상된 복부비만 환자는 80% 이상이 고혈압이나 당뇨, 또는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을 앓고 있고 50세 이상이면 90% 이상이 성인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상만/가정의학과 전문의 : 복부비만이 생기게 되면 복강내 지방이 많아지게 되죠. 그로인해 지방이 이쪽 저쪽 돌아다녀서 전신에 퍼지게 되는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안 생기는 병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복부비만을 없앨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나와 임상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지방을 에너지로 쓸 수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고 산소를 마시면서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 입니다.

지난 6주동안 이 치료를 받은 40대 남성입니다.

이 남성의 복부를 CT, 즉 컴퓨터 단층촬영을 했습니다.

뱃속에 가득 들어있던 지방이 한달 반만에 거의 사라졌고 몸무게도 1.5kg이나 줄었습니다.

[복부비만 환자 : 식이요법도 해보고 식사도 줄여보고 여러가지 운동도 해봤는데 이거같이 이렇게 놀라운 효과를 보인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복부비만 환자 10여 명이 이 치료를 받은 결과 환자 모두 내장 지방만 1.5kg에서 2.1kg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상만/가정의학과 전문의 : 지방을 쓸 수 있는 그런 대사적으로 교정한 후에 그리고서 운동이라든지 식사요법을 해야 효과가 있지 그렇지 않고서는 내장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복부비만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은 일주일에 적어도 4-5일은 해야 하고 한번 할 때마다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는 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