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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서는 안 될 일이 간혹 있습니다"

박민하

입력 : 2006.10.25 08:02


"세상에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 간혹 발생하지 않습니까?"

불량 수표 발행 및 유통 경위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조폐공사의 책임자가 한 말입니다.

정말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조폐공사가 시중은행에 공급한 10만원권 수표 중에 앞면 아래, 위 일련번호가  서로 다른 불량 수표가 890장이나 발행된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 중 시중에 풀리기 전에 조폐공사가 347장을 수거했지만, 420 여장이 유통됐다고 회수됐고 120장 가량은 아직도 시중에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불량 수표의 유통은 자칫 금융 결제 시스템에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수표 일련번호는 분실이나 도난 등 사고 수표 여부와 발행 은행 점포, 그리고 발행 일자 등 중요한 정보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이나 은행에서 수십 년간 근무한 사람들의 얘기로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조폐공사는 올 초에도 인쇄 불량 등의 이유로 5천원짜리 신권 1600만장을 리콜 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사장 경고와 함께 32명이나 문책을 받았는데  7개월 만에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되풀이하다니 기강이 풀렸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백 보 양보해서 인쇄가 잘못될 수도 있지만, 잘못된 수표를 발행해 놓고 고객들이 현금으로 바꿔가기 전까지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는 사실은 허술한 내부 점검 장치의 반증입니다.

수표 용지에 번호를 인쇄하면서 오류를 감지하는 기계 장치가 오작동을 일으켰다는 게 조폐공사의 설명인데, 그래도 의문은 여전합니다.

오류 감지 장치는 이전에도 종종 고장을 일으켜 왔다는 게 조폐공사측 설명인데, 그랬다면 더 철저히 대비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은폐 의혹도 있습니다.

불량 수표를 조폐공사가 인지했다는 것은 지난 13일, 그런데 그제(23일) SBS 보도가 나가고 나서야 어제, 부여 조폐창장 등 3명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조폐공사측은 "검토 중이었는데 보도가 나온 김에 결정을 빨리 내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지폐나 다름없는 수표에 대한 국민적인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책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약 800만 달러 어치의 화폐 용지와 동전 등을 해외에도 수출한 기관입니다.

국가적인 망신은 아닌 지 모르겠고, 과연 한 나라의 화폐 공급을 책임진 기관인지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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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다우 지수        12,127.88(+10.97p, +0.09%)

나스닥 지수      2,344.84(-10.72p, -0.46%)

S&P 500 지수    1,377.38(+0.36p, +0.03%)

<특징>

다우 또 사상 최고, 하지만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혼조.

FOMC(공개시장위원회) 결과 발표 앞두고 관망.

국제 유가 사흘만에 반등.

듀폰, GM 상승,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실적 부진, 반도체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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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코스피          1,366.50(+1.55p, +0.11%)

코스닥 지수     585.28(-1.51p, -0.26%)

<특징>

지지부진의 연장, 외국인 IT 대표주 집중 매도.

신도시 계획, 건설주만 들썩.

주도주, 주도 세력 없는 상황에서 M&A 테마 유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