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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 FTA 4차 협상, 오늘(25일)로 사흘째인데 공산품 분야에서 미국이 추가로 양보안을 내놔서 협상이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상품 분과에서 우리측의 협상 중단이라는 강수에 미국측이 한 발 물러섰습니다.
양측 수석대표간 물밑협상에서 공산품 천여 개 품목의 개방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수정안을 내놓은 것입니다.
[이혜민/한미FTA 기획단장 : 우리측의 요청에 대해서 미국측이 이해를 표시하고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에 건설적인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대신, 주고 받기라는 협상의 속성상 우리도 당장 농산물 분야에서 관세 철폐 기간을 단축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우리 측은 굳이 농산물과 상품 분야를 연계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버틴다는 전략입니다.
[배종하/한미 FTA 농산물 분과장 : 얼마나 줄 지 최종 판단을 해야 하고, 심지어 양허안이 나갈지, 안나갈지도 좀더 두고봐야 하겠습니다.]
나머지 분과 협상에서는 뚜렷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훈/한미FTA 우리측 수석대표 : 저도 5시 반쯤되면 속속 들어오는 분과장들 얼굴 보거든요. 그런데 인상 팍 그리고 들어오는 분과장은 별로 없더라고요 오늘은.]
다만 관심을 모았던 무역 구제 분과 협상은 미국측이 반덤핑, 상계관세 조치를 완화할 수 없다고 버텨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협상 사흘째인 오늘은 첫 협상을 시작하는 노동과 경쟁 분과를 비롯해 모두 14개 분야에서 양측의 힘겨루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