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규하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민장으로 확정됐습니다. 날짜는 공교롭게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일인 10월 26일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국무회의는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최 전 대통령의 장례를 닷새동안 국민장으로 치르기로 의결했습니다.
장례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27주년인 오는 26일로 정해졌습니다.
국민장은 국장보다 한 단계 아래의 국가장례 절차로, 지금까지 김 구 선생과 육영수 여사 등 11번이 있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현직에서 서거해 유일하게 국장이 거행됐고 이승만, 윤보선 전 대통령은 유족들 뜻에 따라 가족장을 치렀습니다.
국민장의 경우 정부가 경비를 일부 보조할 수 있도록 돼있지만 정부는 5억 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장례비를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영결식은 경복궁 앞 뜰에서 엄수되며 최 전 대통령은 대전 현충원 국가원수 묘역에 안치됩니다.
2년 전 별세해 강원도 원주 선산에 모셔진 부인 홍 기 여사의 유해도 이날 합장됩니다.
오늘 최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이용훈 대법원장과 정세균, 유시민 장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이회창 전 총재, 박근혜 전 대표 등이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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