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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은행 권총강도 용의자 검거

한지연

입력 : 2006.10.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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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일 서울 강남에 있는 국민은행 프라이빗 뱅킹센터에서 발생한 권총강도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면서요?

<기자>

국민은행 권총강도 용의자인 30살 정 모 씨가 사건 발생 4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0살 정 씨는 지난주 금요일, 그러니까 20일 오후 5시 서울 역삼동에 있는 국민은행 강남 PB센터에서 지점장을 총기로 위협하고 1억 5백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어제(22일) 오후 5시, 경기도 안양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검거 현장에서 권총 1정과 실탄 20발, 현금 9천5백여 만원을 압수했습니다.

정 씨는 이틀동안 1천여 만원 정도를 월세계약금으로 내고 옷과 구두를 사는데 돈을 사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전과 8범인 정 씨는 사기혐의로 수배 중이었었는데 인터넷 상에서 컴퓨터 관련 제품을 판다고 속이고 돈만 받아 달아나는 사기행각으로 유명한 인물이었습니다.

정 씨는 또 2년 전에는 영국에서 하숙집을 사들인 다음 유학생에게 하숙비를 받고 집을 몰래 팔아넘긴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는 경찰조사과정에서 열흘 전 폐암으로 숨진 어머니 임종을 지키지 못해 자살을 생각했지만 마음을 바꿔 강도행각을 벌였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행적으로 볼 때 정 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만 이틀만에 용의자는 잡혔지만 아직도 석연치 않은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금융기관의 허술한 보안 실태, 그리고 실내 사격장의 총기관리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