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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외무장관 회담이 끝나고 난 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기자회견 때 티를 내지는 않았습니다만, 대북사업을 지속시키겠다는 한국 정부에 대해 실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외무장관 회담 이후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 등 대북 사업을 지속시키겠다는 한국 정부에 대해서 라이스 장관이 실망한 것 같다고 뉴욕 타임즈가 인터넷판에서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라이스 장관은 이런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한·미 동맹의 중요성만 강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라이스 장관이 북한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를 이행하라고 한국을 압박했지만 강경조치가 전쟁을 촉발할 지 모른다는 한국의 염려에 부딪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북 강경 분위기가 미국의 여론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 직접 대화가 북핵문제를 푸는 열쇠라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박한식/미 조지아대 정외과 교수 : 현 시점에서 유일한 대안은 북한과 대좌해서 외교적 협상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카터와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각각 연설에서 부시 정부 6년 동안 북한과 직접 대화를 거부하면서 북한에게 핵 개발 시간만 줬다며 부시 정부의 핵 정책 실패를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출신인 두 전직 대통령의 발언으로 볼 때 다음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북·미 직접 대화를 촉구하는 정치적 압력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