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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등 일가족 3명 피살된 채 발견

입력 : 2006.10.19 16:01

숨진 할머니의 아들이 유력 용의자


할머니와 초등학생 손자, 중학생 손녀 등 일가족 3명이 두집에서 잇따라 피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직후 잠적한 할머니의 아들(초등생의 아버지)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19일 오전 6시 10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김모(44.여)씨 집 작은방에서 함께 사는 조카 김모(14.중1)양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김씨가 발견했다.

김씨는 이어 자신의 집에서 300m 떨어진 어머니 이모(67)씨 집 거실과 방에서 이씨와 다른 조카 김모(13.초6)군이 각각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두집의 연쇄 피살사건을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침준비를 위해 알람을 듣고 깨어났는데 거실에 핏자국이 있어 조카의 방을 열어보니 김양이 숨져 있었고, 불길한 생각에 어머니 집에 급히 찾아갔는 데 어머니와 다른 조카 김군도 살해돼 있었다"고 말했다.

김양과 김군은 모두 흉기로 온몸을 15-30차례씩 난자 당한 상태였으며 잠을 자다 새벽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됐고, 10여차례 흉기에 찔린 이씨에게서는 반항흔적이 발견됐다.

김양은 이씨의 큰아들(사망)의 딸로 고모인 김씨 집에서 살아왔고, 김군은 작은 아들의 아들로 할머니집에서 살아왔다.

김씨는 경찰에서 "최근 출소한 동생(김군의 아버지)이 식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 가정사를 이유로 어머니와 조카들을 살해한 것같다"며 "어젯밤까지 통화되던 동생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진술했다.

김군의 아버지(39)는 살인죄로 10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7월 20일 만기출소해 막 노동일을 하며 아들과 함께 어머니 집에서 살아왔으며 정신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군의 여자친구 가족이 김군의 아버지에 대해 성폭행 혐의로 18일밤 고소한 점을 중시,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김씨 집 거실과 현관문에서 피묻은 족적 1점과 지문 2점을 각각 채취, 김군의 아버지 것인지 대조중이다.

경찰은 김군의 아버지를 긴급수배하는 한편 현장에서 수거된 김군 아버지의 휴대전화 통화 상대자와 교도소 면회자 등을 대상으로 은신처를 찾고 있다.

(성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