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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의 김황식 시장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와 비교되는 '역발상'의 시 발전 계획을 들고 나왔습니다.
장례시설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같은 이른바 '혐오시설'을 역내에 유치하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속내가 있습니다.
'기피시설'을 받아들이는 대가가 욕심을 낼만하다는 것입니다.
화장장을 다른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해 얻는 사용료와 경기도의 지원금 2천여 억원이 확보하고 싶은 재원입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을 하남시까지 연장하고 60만 평의 수목원과 로데오 거리, 종합터미널을 건설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서울시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하남시의 면모를 확 바꿔놓겠다는 구상입니다.
하남시는 전체면적의 90% 이상이 각종규제에서 벗어나기 힘든 그린벨트, 즉 개발제한구역으로 돼 있습니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는 수도권에서 가장 낙후된 도시 중의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시장의 이런 구상이 알려지면서 일부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청정도시를 쓰레기 도시, 시체도시로 망치려 한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 시장은 "맞아 죽더라도 이들 시설을 꼭 유치하겠다"면서 주민 설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놀고 있는 그린벨트를 이용해 더 청정하고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자체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입니다.
김 시장은 부안 방폐장 사태 등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님비현상'에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일의 진전여부는 더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만 다른 곳에서 꺼리는 것을 앞장서 유치하겠다는 김 시장의 결단과 용기가 평가할만 합니다.
하남 시민들의 이해와 정부의 성원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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