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에너지 동북아에 계속 공급 때문"
최근 '가을 더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낮 기온이 높은 것은 찬 대륙 고기압이 남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가을이 되면 북쪽의 찬 대륙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남하해 기온을 떨어뜨리는데 이번 가을에는 그런 현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중순 이후 북서 태평양 지역에서 태풍 6개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열대성 저기압 활동이 활발해 많은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북아시아 지역의 고기압이 활성화되면서 한기가 남하하지 못하고 우리나라 가을(9월1일~10월17일) 기온이 평년(18.6도)보다 약 0.5도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
10월1일~10월17일까지 기온으로는 평년(15.7도)보다 2.5도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안정적인 이동성 고기압이 한반도에 자리하고 있어 비를 내리게 하는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과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최근 강수량도 상당히 적은 상태이다.
9월1일~10월17일 누적 강수량은 70mm로 평년(185.9mm) 대비 37.7%에 그치고 있고 10월1일~10월17일 강수량은 평년(36.5mm)의 4.1%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1월1일부터 10월17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1천345.7mm로 평년(1천217.8mm) 대비 110.5%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10월 하순에는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겠다"며 "11월 초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고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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