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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내년 경제 전망 '먹구름'

박민하

입력 : 2006.10.18 10:48|수정 : 2006.10.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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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DI, 한국개발연구원이 경제전망을 발표했는데 특히 내년 전망이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KDI하면 우리나라 최고의 국책 연구기관으로 꼽히는데요.

현재의 경기상황을 "완만한 경기 둔화세"라면서 표현은 완곡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당히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은데요.

우리 경제가 내년에 성장은 둔화되고 물가는 더 오르고 그리고 경상수지는 적자로 돌아서는 3중고에 시달릴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우선 내년 경제성장률을 4.3%로 전망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국내 민간소비 위축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에서입니다.

4.3%면 정부가 예산안을 마련하면서 가정한 4.6%에도 미치치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다음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2.5%에서 내년엔 2.8%로 더 높아진다는 예상입니다.

경상수지 또한 내년엔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약 14억 달러의 적자를 예상했는데요.

KDI가 애써 그 정도면 균형 수준에 가깝다고 설명했지만 외환위기가 터진 지난 97년 이후 10년 만의 적자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런 전망이 최근 불거진 북한의 핵실험 사태는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북핵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투자나 소비심리가 더 위축된다면 내년 성장률은 4%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KDI는 당장의 인위적인 경기부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지만 북한 핵실험 사태 등으로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지면 정책 기조를 바꾸는 것도 생각해야 봐야 한다고 밝혀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국민들은 은퇴 후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죠?

<기자>

HSBC라는 외국계 은행이 전세계 21개국, 2만 8천 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먼저 은퇴하면 떠오르는 것을 묻는 질문에 전세계적으로는 자유와 행복, 만족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가 많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로움과 두려움, 지루함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았습니다.

한국인들의 은퇴 희망 연령은 평균 63세인데 비해 실제 은퇴 연령은 57세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자기 생각보다 은퇴는 더 빨리 하고 있는데 노후 대비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 은퇴 후에 필요한 노후자금을 계산해 본 적이 없다는 사람은 응답자의 66%로 전세계 평균 54%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또 열 명 중 한 명 정도만 은퇴 준비를 위해 전문가와 상담해 봤다고 답해서 전세계 평균의 3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또 월소득 400만 원 이상 되는 중산층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필요한 노후 자금으로 평균 5억 8천만 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노후 자금이 부족하면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엔 부동산을 처분하겠다는 사람이 32%로 가장 많아서 부동산에 막연한 기대를 거는 심리도 드러났습니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 연장 속도는 세계 최고일 만큼 고령화가 빠릅니다.

은퇴 후에 평균 25년 이상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구체적 은퇴 준비보다는 막연히 더 오래 일하기만을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조사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후 준비는 빠르면 빠를 수록 비용이 덜 든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겠습니다.

<앵커>

얼마 전 당첨자가 발표됐지만 판교 중대형 아파트 당첨자들이 채권입찰제 때문에 매입해야 하는 채권이 부자들에게는 좋은 재테크 수단이 된다고요?

<기자>

아시다시피 판교 중대형 아파트 당첨자는 이번에 적용된 채권입찰제 때문에 계약하기 전에 채권을 사야 합니다.

다음달 8일부터 국민은행에 가서 제2종 국민주택채권이라는 걸 사야되는데요.

이 채권은 10년 만기에 이자율은 0%, 즉,이자는 한 푼도 지급되지 않는 채권입니다.

따라서 당장 계약금이다 뭐다, 돈이 급한 당첨자 입장에서는 이자도 지급되지 않는 채권을 10년씩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죠.

그래서 대부분 구입 즉시 할인을 해서 은행에 되팔게 됩니다.

할인율은 약 38% 정도로 예상되는데, 채권을 1억 원 어치 샀다면 3800만 원 손해보고 6200만 원에 되판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은행이 6200만 원에 산 채권을 고액 자산가에게 다시 판매할 예정입니다.

사는 사람 입장에선 6200만 원을 주고 채권을 사면 10년 뒤에 1억 원 받을 수 있으니까 연 4.5%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채권 자체에는 이자가 없기 때문에 이자 소득세가 없고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되기 때문에 거액 자산가 입장에선 유리한 상품이 되는 것입니다.

비과세 혜택을 감안하면 이번 판교 채권은 연6% 이상의 수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얘기입니다.

<간추린 경제>

한국과 러시아는 가스산업 협력 협정에 최종 서명하고 오는 2012년부터 연간 700만 톤 규모의 가스를 러시아 이르쿠츠크나 사할린 가스전으로부터 파이프 라인을 통해 들여오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 가운데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7300만 원인 외환은행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500만 원인 한국 씨티은행과 6100만 원인 하나은행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하락과 원화 가치 상승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8월보다 4.9% 떨어져 7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강남, 삼성, 반포 등 서울 강남 지역 6개 세무서가 거둬들인 상속, 증여세는 4천800억 원으로 전체 상속,증여세의 26%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경기와 충청, 강원도에서 거둬 들인 상속, 증여세 3900억 원보다 많은 규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