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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진흥왕 순수비 원형 복원

입력 : 2006.10.17 17:00

북한산 비봉 설치···19일 복원 기념식, 머릿돌 찾기 행사도 실시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국보 3호)의 복제비를 제작, 원래 자리인 북한산 비봉 정상에 세웠다고 17일 밝혔다.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는 신라 진흥왕(재위 540-576)이 세운 순수척경비(巡狩拓境碑) 가운데 하나로, 한강 유역을 영토로 편입한 뒤 왕이 이 지역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북한산 순수비는 원래 봉우리 전체가 험준한 암석 덩어리인 비봉 꼭대기에 1천400여 년 서 있던 것을 1972년 8월16일 훼손이 심각한 점을 고려,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긴 후 현장에는 화강암 모조비를 세워놓았다.

문화재청은 강원대 지질학과 이상헌 교수의 자문을 받아 1억5천여만 원의 제작비를 투입, 순수비의 원석 재질과 가장 유사한 강화도산 화강암으로 복제비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순수비에 새겨진 글자는 서예가 이완우 문화재전문위원의 자문을 받아 서만석 각자공이 판독이 가능한 부분만을 복제비에 새겨넣었다.

문화재청은 19일 오전 11시 북한산 비봉 현장에서 복원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념식 후에는 북한산 비봉 근처에 진흥왕 순수비의 머릿돌이 떨어져 있을지 모른다는 추정을 바탕으로 순수비 머릿돌 찾기 행사도 함께 마련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