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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4명에 한 명 꼴로 폐질환 발병"

입력 : 2006.10.17 15:06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충분히 오래 산다고 가정할 때 4명 중 한 명 꼴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에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의료진은 영국의학협회(BMA)가 발행하는 의학저널 '흉부(Thorax)'에서 30~60세 남녀 8천45명을 대상으로 25년 간 흡연과 폐 건강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 중 5천여 명은 흡연자였고 1천200명을 담배를 끊은 사람들, 1천800여 명은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 착수 시점에 이들의 폐는 모두 건강한 상태였다.

연구진이 25년 후 그때까지 살아있는 사람들을 검사한 결과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남자들의 폐는 96%가 여전히 건강했으나 담배를 계속 피우고 있는 남자들은 59% 만 폐가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는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은 91%가 폐에 아무 문제가 없었으 나 흡연 여성은 이 비율이 69%로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계속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COPD에 걸릴 위험은 최소한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5년 사이에 숨진 2천900명 가운데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COPD인 경우는 109명이었으며 이중 비흡연자는 2명 뿐이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폐로 공기가 흐르는 것을 방해하는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 치료가 어려운 퇴행성 질환을 통칭하는 것이며 흡연은 COPD외에도 폐암과 심장질환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리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