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은 다른나라 사람들에 비해 은퇴에 대해 더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우리국민 10명 가운데 3명만이 은퇴자금 계산 경험이 있고 은퇴준비를 위해 전문가와 상담한 경험이 있는 국민은 단 한명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돼 노후 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HSBC은행이 미국과 영국, 일본, 홍콩, 브라질 등 전세계 21개국의 18세 이상 성인 2만2천명과 6천300명의 고용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세계인들은 은퇴하면 연상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자유와 행복, 만족, 지루함, 외로움, 두려움 순으로 답했다.
이에반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자유에 이어 외로움과 지루함, 두려움 순으로 답해 부정적 인식이 다른나라 국민들보다 큰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은퇴에 대한 준비는 다른나라 사람들에 비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노후자금 계산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54%로 나타났으나 우리나라는 66%로 12%포인트 높았다.
또 우리나라 국민들은 84%가 노후생활을 위한 정보를 찾아본 적 없다고 답해 전세계의 67%에 비해 크게 높았다.
반면 은퇴준비를 위해 전문가와 상담해본 사람들은 10%에 그쳐 전세계 30%의 3분의 1에 머물렀다.
한편 우리나라의 은퇴희망 연령은 남성 64세, 여성 62세로 전세계의 남성 60세, 여성 56세보다 높았으나 실제 은퇴연령은 평균 57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은퇴준비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한국인들은 47%가 은퇴연령 연장을 원했으나 미국(31%)이나 영국(30%), 프랑스(52%) 등 선진국은 의무저축시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
HSBC는 이날 조선호텔에서 이같은 '은퇴의 미래(The Future of Retirement)'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프리미엄 노후 플래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노후준비 자산 상담과 함께 초기시점에 공격적인 투자로 시작해 종료시점에 다다를수록 안정적 투자로 자동 전환되는 '라이프 사이클 펀드' 등이 포함된 맞춤형 노후준비 포트폴리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유서작성.유산상속과 세무컨 설팅, 건강관리, 해외부동산 상담 등 부가서비스도66%로 12%포인트 높았다.
HSBC는 국내 수요가 90만~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노후준비 전문가 100명을 양성했다.
HSBC 사이먼 쿠퍼 한국대표는 "은퇴는 일찍 준비할 수록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당장 은퇴를 앞둔 고객외에 30~35세의 젊은 층도 고객으로 삼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라이프 사이클 펀드에 한국에 투자하는 상품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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