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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식량 부족으로 '고난의 겨울' 보낼 듯

이기성

입력 : 2006.10.17 08:21

아동·산모·노인들 가장 큰 원조 중단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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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올 겨울이 진짜 고난의 행군, 굶주림의 행군이 될 것 같습니다. 북한 주민 수백만 명이 올 겨울에 식량 부족으로 인한 진짜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세계식량계획이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닷새간 북한을 방문하고 베이징으로 돌아온 마이크 허긴스 WFP 즉, 세계식량기구 대변인은 북한 주민 수백만명이 올 겨울 심각한 곤경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허긴스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7월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이후 주요 원조국인 한국이 원조를 중단했으며, 중국도 지원량을 지난해의 1/3로 줄였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금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도 WFP의 대북 식량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기부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마이크 허긴스/세계식량기구 대변인 : WFP는 북한주민 2백만명의 식량을 지원해야 하는데 잇따른 원조 중단으로 현재 겨우 1백만명만 지원이 가능한 실정입니다.]

WFP는 외국의 식량 원조 중단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계층은 북한의 어린이들과 산모, 노인들이라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북한은 국영 농업의 실패와 소련의 원조 중단으로 식량 위기에 빠지자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2천3백만명의 주민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외국 원조에 의존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