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박병원 재경부 차관과
권영준 前 증권선물거래소 이사 후보 추천 위원장(경희대 교수)은 사적 모임도 종종 갖는 '친구'라고 합니다.
그런데 박병원 차관이 했다는 말들을 곱씹어 보게 됩니다.
"법적으로는 아니지만 거래소의 독점적 위치나 정부의 감독을 받는 상황 등을 볼 때 재경부가 (감사를) 추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당연히 재경부 사람을 보내고 싶었지만..."
"청와대에서 김 모 회계사를 추천해 줬는데,
나이가 젊고 경험이 부족해도 참신한 것은 확실하고 재경부와도 관련 없는 사람이니까..."
압권은 다음입니다.
"김 씨를 감사로 선임하는 것은 결국 안 됐는데, 실패한 것을 외압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
아! 증권선물거래소 감사 선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청와대 및 재경부, 그리고 권영준 교수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진실게임 얘기입니다.
권 교수는 감사 후보 추천 과정에서 청와대의 외압을 주장하며 후보 추천 위원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다시 박 차관의 얘기로 돌아가서 그의 얘기를 한 번 뒤틀어 보겠습니다.
"법적으로는 안 되지만 되게 할 수 있는 문제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증권회사 등이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는 민간 회사이지만, 그렇게 주인 없는 회사는 당연히 재경부 사람을 보내야 했었다" "거래소라는 자본시장의 核인 기관에 감사 자리는 젊고 경험이 없어도 청와대가 추천하면 보낼 수 있는 것이다" "당사자들이 외압으로 느꼈건 아니건 감사 선임이 안 됐으니까 외압은 아니다"
다소 엉성한 비약일 수도 있습니다만, 막강한 권한을 가진 우리나라 재경부의 2인자가 했다는 말이 왜 이리 옹색하게 들리는 것일까요?
박 차관이 온 몸으로 비난 여론을 막는 동안 청와대는 뒤로 빠졌습니다.
사실상 한 나라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사람을 이렇게까지 옹색하게 만들어도 되는 것일까요?
외압이 아니고 정상적인 인사 협의였다면, 재경부는 왜 자꾸 格이 떨어지는 사람들을 자기 식구도 아닌데 거래소 감사 자리에 내려 보내려 했을까요?
-----------------
<뉴욕 증시>
다우 지수 11,947.70(+95.57p, +0.81%)
나스닥 지수 2,346.18(+37.91p, +1.64%)
S&P 500 지수 1,362.83(+12.88p, +0.95%)
<재료>
실적에 주목하는 뉴욕 증시
맥도널드, 코스트코의 긍정적인 실적과 전망
FRB,"경제활동은 전반적으로 확장, 인플레이션 압력은 미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