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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러에 특사 파견…대북제재 수위 조율

최호원

입력 : 2006.10.12 11:16|수정 : 2006.10.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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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조만간 미국과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핵실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물밑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신화통신은 오늘(12일), 탕자쉬엔 중국 국무위원이 조만간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탕자쉬엔 특사의 공식 일정이나 회담 주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과 관련해 미국, 러시아와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통신은 탕자쉬엔 특사가 북한의 핵실험 이후 동북아의 긴장을 완화하는 방안 등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탕자쉬엔 특사는 지난 4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6자 회담 복귀 문제 등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은 관련국들과 잇따라 접촉을 갖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수위와 관련한 외교적 조율에 나섰습니다.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 매케이 캐나다 외무장관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일정 수준의 제재는 불가피하지만 전면적인 제재나 군사적인 제재는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외교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런 조치가 우방으로서 북한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북한 붕괴라는 최악의 상황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