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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막걸리, '웰빙 술'로 부활

입력 : 2006.10.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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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삼동의 한 주점.

머리가 희끗한 중년의 아저씨부터 20대의 젊은층들까지 다양한 세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막걸리.

[조영아/서울 삼성동 : 막걸리는 옛날 어른들이 마셨잖아요. 요즘은 저희 친구들도 막걸리 좋아해요. 특히 과일 막걸리는 거의 단골로 애용하고 있어요. 맛있어서.]

젊은층을 겨냥해 생과일로 맛과 색을 가미하여 기존 막걸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양한 세대층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정흥식/경기도 남양주시 : 이거는 키위 막걸리고요. 과일의 맛이 느껴지면서 막걸리의 고유한 맛도 느껴지고 좋은데요.]

계절별 생과일을 갈아 넣어 만든 생과일 막걸리는 텁텁한 맛을 싫어하는 여성고객들 타겟으로, 수삼을 갈아 넣어 만든 수삼막걸리는 건강을 생각하는 남성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이효복/D 막걸리 전문점 대표 : 전체 술 비중으로 봤을 때 70%가 막걸리가 나가고 있고 나머지 30%가 소주나 맥주, 기타 주류가 나가고 있습니다.]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체 주종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서민들에게 사랑받았던 막걸리.

그러나 생맥주에 밀리고 소주의 공격에 허가 찔리면서 점유율이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판매금액 기준으로 7조 5천억 원 주류시장 가운데 맥주·소주가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막걸리는 1,700억 원으로 2% 남짓에 불과 합니다.

'대중적인 술'이라는 표현조차 부담스러울만큼 입지가 줄어든 셈인데요.

하지만 막걸리는 최근 들어 장건강과 소화까지 신경 쓴 웰빙 술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공정이 개선돼 발효에 따른 문제점이 고쳐지면서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윤진원 C막걸리 공동개발자 공동대표 (예전 막걸리는) 머리가 아프고 숙취가 많고 뒤끝이 좋지 않은 술로 인식돼 왔는데 그것은 주질이 나빴기 때문이다.]

지금은 최고급 쌀로 만들고 유형문화재 장인정신 기술력으로 만들고 있다.

새로운 기술력과 주질 향상으로 값싼 이미지는 벗어버리고 돌풍을 일으킬 태세인데요.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 막걸리 주류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