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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360m 높이 산에서 핵실험한 듯"

진송민

입력 : 2006.10.09 13:08|수정 : 2006.10.09 14:02

"대포동 미사일 발사대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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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정보위 연결합니다.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는 김승규 국정원장이 노무현 대통령 주재의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를 떠난 뒤, 국정원 고위관계자들을 상대로 북한 핵실험에 대한 질문을 비공개로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핵실험 정황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는데요.

한나라당 김형오 정보위원이 회의 도중 기자에게 전한 내용에 따르면, "핵실험 지진파가 감지된 정확한 장소는 함경북도 화대군 화대읍으로, 핵실험은 360m 높이의 산에서 이뤄진 것"으로 국정원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산이 핵실험 장소가 산악 지대가 아닌 곳에 있는데다 360m 정도면 높지않는 산이어서 수직갱도보다는 수평갱도로 핵실험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습니다.

핵실험 장소로 추정되는 화대 지역은 무수단리 대포동 미사일 발사 지점으로부터 서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아오지 탄광도 근처에 있는 오지입니다.

국정원을 비롯한 정보기관들은 계속 주변 지역에 대한 대인정보와 위성정보를 집중.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오늘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국회 정보위원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요.

김형오 정보위원은 "핵실험을 앞당겨서 한 것은 핵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면서 "이렇게 함으로써 북한이 자신들의 협상 위치가 유리해진다고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습니다.

김승규 국정원장이 회의를 마치고 오후 3시쯤 다시 국회로 돌아올 경우, 정보위원들에게 더 자세한 관련 정보가 전해질 것으로 국회 정보위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