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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등록 미술관 절반 이상 수도권 집중"

입력 : 2006.10.09 11:10

미술관 운영 실태 '미술관백서' 첫 발간


전국에 등록된 미술관은 80곳이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재정 자립도도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 전국 미술관들의 운영실태를 조사해 9일 내놓은 '2005 미술관백서'에 따르면 2005년 12월31일 현재 등록된 미술관은 국립 1곳, 공립 17곳, 사립 60곳, 대학미술관 2곳 등 80곳이었다.

그동안 국내 미술관의 운영 실태에 대한 문제점이 여러번 지적돼왔으나 백서 형식을 통해 종합적으로 정리된 것은 처음이다.

미술관의 위치는 서울이 25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16곳, 인천 3곳 등 수도권이 55% 였다.

미술관 종사자 수는 740명으로 유일한 국립인 국립현대미술관 종사자가 92명이었으나 학예직이 한 명도 없는 미술관이 34곳, 관장 1명이 행정과 전시를 총괄하는 지역 미술관도 31곳이나 됐다.

미술관들(삼성미술관 리움 및 호암미술관 제외)의 재정 상태를 보면 미술관들의 수입 총액이 100억원인 반면 지출은 704억원에 달해 연간 604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었다.

미술관들의 수입 중에는 입장료나 기부금 등을 통한 자체 수입 비중은 공립미술관의 경우 총 지출예산 대비 3.7%에 불과한 반면 사립미술관은 44.9%로 다소 높았다.

2004년부터 미술관 진흥 정책을 문화관광부로부터 이관받은 국립현대미술관은 발간사에서 "실태 조사과정에서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폐관된 미술관이 곳곳에 있는가하면 운영 중이라도 전문인력이 부족해 상설전만 여는 곳이 상당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미술관의 현주소를 알고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서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oca.gokr)의 전자민원창구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