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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56.6달러.
추석 전보다 2.5달러가 떨어졌습니다.
국내 원유수입의 90%를 넘는 두바이유의 지난 8월 국제가는 평균 68.85달러였지만 9월 평균은 59.93달러에 불과했습니다.
한 달 새 10달러가 넘게 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9월 한 달 동안 리터당 55원이 내렸을 뿐입니다.
국제유가 하락폭의 80% 정도에 그친것입니다.
정유사들의 기름값 의혹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국책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국제유가와 시중 휘발유 값 변화를 비교한 결과 국제유가가 올라갈 땐 시중 휘발유 가격이 그 인상폭의 1.2배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내릴 때 소비자가격은 그 70%만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이유로 정유업계는 줄곧 담합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정유사들은 국내 기름값을 높게 유지하거나 직영 주유소에 공시가격보다 낮은 값에 기름을 대주는 방법으로 폭리를 취해 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유업계는 기름값 담합이나 폭리는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기름값 의혹이 끊이지 않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04년 8월 국내 정유사들을 상대로 담합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이번 국정조사에서도 정유사 담합문제가 다뤄지게 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7일 공정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SK와 GS 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업체 대표이사를 유가폭리 관련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정무위는 이들 정유사가 국제유가 급등을 틈타 폭리를 취했는지와 담합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2년이 넘게 정유사 담합의 구체적인 물증을 찾지 못한 공정위의 조사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위는 담합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황증거를 찾는데 주력하는 한편 담합 입증을 위한 막바지 경제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만일 공정위가 정유사 담합조사를 무혐의 처리할 경우 면죄부를 줬다는 거센 비판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이달 말쯤 내려질 최종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