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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 간에 다툼이 불거져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죠?
<기자>
평소보지 못하던 가족들이 한데 화목을 다지는 게 명절의 본래 의미일텐데요.
이번 추석에도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는 사건 사고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추석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서 43살 윤 모 씨는 술에 취한 채 자신의 누나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누나가 윤 씨를 못 믿겠다며 시가 2억 원의 집터 2백 평을 다른 명의로 옮긴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말다툼을 하다 누나는 윤 씨의 뺨을 때렸고 윤 씨는 여기에 격분해 누나를 찔러 결국 누나는 숨졌습니다.
이들 두 남매는 각각 이혼과 별거 후에 부모님 집에 함께 살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모녀의 '전선' 실랑이로 아버지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 7일 새벽 0시 반쯤 광주 진월동 46살 김 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 부인이 고등학생 딸에게 공부는 안하고 컴퓨터 게임만 한다고 컴퓨터와 본체 전선 연결을 끊자 딸은 홧김에 정수기 전선을 가위로 잘랐습니다.
김 씨는 딸이 끊어 놓은 선을 차단기도 내리지 않고 이으려다 감전사한 것입니다.
이 김 씨 아내는 낮에는 조리사, 밤에는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김 씨도 일 때문에 어렵게 살림을 꾸려 온 것으로 경찰조사 드러났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렇게 가족들이 모이는 연휴에 가족 싸움이 일어날 확률이 높은데요.
일상에 쫓겨 지나갔던 가족 문제들이 불거지는 게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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