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국회 발언을 통해 외할아버지이자 A급 전범 용의자였던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태평양전쟁 개전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기시 전총리가 지난 1941년 미·일 전쟁개시 칙서에 서명해 아시아인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며 기시 전총리의 판단은 잘못됐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일제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반성한 무라야마 담화와 일제 종군 위안부의 존재를 인정하고 사과했던 고노 담화를 정부는 물론 개인으로서도 계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한국과 중국 방문을 앞두고 두 나라에 대한 외교적 배려를 우선했기 때문에 이러한 발언이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