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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다리로 변한 서해대교

허윤석

입력 : 2006.10.03 20:42|수정 : 2006.10.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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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고가 나자 공포에 질린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우왕좌왕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뒤에서 달려오는 차량을 향해 필사의 수신호를 보냈지만, 짙은 안개가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과 20미터 앞도 안보이는 짙은 안개 속.

사고를 당한 운전자들은 뒤에서 달려오는 차를 향해 목이 터져라 고함을 외쳤습니다.

[정춘관/트럭기사 : 중앙선 들어가서 막 흔들고 그랬죠. 스톱하라고. 차 세워야잖아요. 무조건 받게 생겼는데 속도가 몇이예요. 100km 이상 달리는 도로 아닙니까.]

수백 미터를 달려가 필사의 수신호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홍능태/트럭기사 : 점퍼 벗어서 흔드는 사람 있었고 나는 범퍼 조각 큰 것 갖고 가서 차들 서는 거 보고 돌아왔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하고 참변을 당한 사람들이 속출했습니다.

[김봉조(부산)/목격자  : 아줌마 한 분이 사고난 차량에서 바깥에 나왔다가 뒤에서 버스가 쳤어요.]

놀란 운전자들이 갓길에 차를 대면서 혼란은 가중됐습니다.

[부상자 : 차가 정지된 상태에서 충격이 있었는데 나와서 보니까 차들이 계속 '꽝꽝꽝' 받고 있더라고요.]

짙은 안개 속에 피할 곳도 없는 다리위에서 벌어진 연쇄 추돌 사고. 탈출구가 없는 상황에서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