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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날씨 속 시민들 차분하게 명절 준비

입력 : 2006.10.03 12:16

극장가 '북적'·서울근교 묘지 주변 '혼잡'


추석을 사흘 앞둔 휴일인 3일 시민들은 제수용품을 장만하거나 미리 성묘를 가며 비교적 차분히 명절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시내 주요 산이나 근교의 놀이공원 등은 비교적 한산했지만 백화점과 시장이 모여있는 강북 중심가나 성묘객들이 몰린 일부 간선도로는 지·정체를 빚기도 했다.

청명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악산과 북한산 등은 한가한 모습을 보여 관악산의 경우 등산객 수가 11시30분 현재 평소 공휴일의 절반 수준인 2만여 명에 그쳤다.

놀이공원을 찾는 사람도 대폭 줄어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는 각각 4천명과 1만3천명이 입장해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반면 시민들은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거나 청계천이나 한강 시민공원, 여의도 공원 등 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메가박스 코엑스점에는 오전 일찍부터 영화팬들이 몰려 극장측은 하루동안 2만 2천명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도심 곳곳에서는 제4339주년 개천절을 맞아 다양한 경축 행사가 열렸다.

국학원과 국학운동시민연합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천절 문화대축제'를 열고 '천제'(天祭)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태극기 모양의 대형 떡(3.2m×2.4m) 절단식과 피아노·북 연주, B-boy공연 등의 문화행사가 열렸으며 고구려 복식과 한복을 입은 참가자들이 '아리랑'을 부르며 청계천 길을 걷는 행사도 펼쳐졌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도 '개천절 2006년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주최로 천제와 태껸 시범 공연, 사물놀이, 민요 공연 등 축하 문화 행사가 열렸다.

서울 시내는 일찍 성묘를 하는 사람들로 근교의 공동묘지로 향하는 도로가 몸살을 앓았으며 추석선물을 준비하고 제수용품을 마련하려는 시민들로 남대문 시장과 을지로 일대의 백화점 주변은 큰 혼잡을 보였다.

망우리 시립 묘지로 향하는 내부순환로와 망우로에서는 차량들이 시속 20km 안팎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며 불편을 겪었으며 벽제시립묘지로 향하는 수색로도 시속 20~40㎞ 미만의 더딘 흐름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