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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주민 40명 이주 합의…불씨는 여전

정영태

입력 : 2006.10.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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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제철거를 반대해온 평택 미군기지 예정지 내 주민 40명이 추가로 이주에 합의했습니다. 이들은 이미 마을을 떠난 사람들과 추석맞이 잔치를 함께 즐겼지만, 강제 철거를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갈등은 여전해 보입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기지 이정 예정지인 평택시 팽성읍 본정리.

지금까지 강제철거에 반대하다 이달 20일까지 이주하기로 새로 합의한 도두리와 대추리 주민 40명이 올해 초 이미 이주한 주민들과 마을 잔치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찬반으로 나뉜 주민들간에 생긴 감정의 골을 이제는 메우자는 취지입니다.

[박종명/도두리 마을 주민 (이주 예정) : 그 사람들도 피해자고 우리들도 피해자거든요.]

정부는 새로 이주하기로 한 주민들을 위해 월 20만 원씩 10년간 지원하는 고령자 지원 나이를 70세에서 65세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제공하는 상업용지 규모도 이미 협의 이주한 주민들과 동일한 8평으로 상향조정 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강제철거에 반대하는 주민은 92가구에서 52가구로 줄어들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팽성 주민대책위는 오늘(2일) 행사에 대해 반대주민 10여 명만 참석시킨 전시성 행사라며 오히려 주민 갈등만 조장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정부는 남은 주민들에 대한 설득이 어려울 경우 올해 말 소송을 통한 강제철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