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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똑같아요" 야생동물 전문 병원 개원

박수택

입력 : 2006.10.0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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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연을 훼손하고 개발하는 바람에 다치거나 병드는 야생동물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전문 병원이 생겼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몸통에 고무관 꽂힌 반달가슴곰이 괴롭게 헐떡거립니다.

웅담이 약 된다며 쓸개즙 빼내려고 사람이 꽂은 겁니다.

이 곰은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돼 수술받고 생명을 건졌습니다.

건물에 부딪쳐 뼈가 부러진 새는 정형외과 수술을 받고 핀으로 뼈대를 고정했습니다.

날개 부러진 뻐꾸기는 치료 받고 기력 회복용 보양식으로 벌레를 먹습니다.

다치거나 병든 야생동물 전문 치료기관이 강원대학교에 문을 열었습니다.

수의과 교수진을 중심으로 의료진 40명에 수술실, 회복실, 야생 적응훈련장을 갖췄습니다.

치료 뒤 어느 정도 회복되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훈련을 받습니다.

[김종택/강원대 수의학부 교수 : 부상당해서 수술을 받고 뼈가 치유가 되고, 그 사이에 사용하지 못했던 근육이나 인대의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 그런 과정이 필요합니다.]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오는 2011년까지 전국 광역시도 16곳에 하나씩 들어서게 됩니다.

민간 동물병원, 동물원과 연계해 구조와 치료 체계를 갖추고 야생동물 질병연구도 맡습니다.

인간이 야생동물과 화해하고 공존하는 마당으로 구조센터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