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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병연장 약속' 있었나?…여야 공방

손석민

입력 : 2006.09.30 08:02

한나라, '파병연장 약속' 국정조사 검토…여 "정치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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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연장과 레바논 파병검토가 언급됐다는 미 국무부 관계자의 말이 있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부인을 했는데 여야가 시끄럽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여야에 이라크 파병연장이라는 쟁점이 추가됐습니다.

한나라당은 "미 국무부가 파병연장을 약속했다는데, 청와대는 없었던 일"이라고 서로 정반대의 말을 하고 있다며 국정조사를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국민들의 의견을 필요로 하는 사안입니다. 정부가 함부로, 마음대로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외국 정상과의 회담 내용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제대로 밝혀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합니다.]

야당들은 특히 새롭게 제기된 레바논 파병 문제는 국민의 동의를 받아야할 사안으로 신중해야 한다며 경계했습니다.

야당의 주장에 여당은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도 야당이 정쟁화하는 것은 소모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여당 지도부내에서도 정부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어야한다는 목소리가 공식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이미경/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 : 미 국무부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발언에 대해서 청와대는 즉각적으로 부인했지만,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 국회 안에서 논의를 끌어들여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이라크를 시찰하고 온 여당내 소장파 의원들도 파병 연장 반대를 공론화하겠다고 밝혀 올해로 만료될 예정인 이라크 파병 문제가 정치권에 태풍의 핵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