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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깔린 새벽 5시.
떡 가게 6개가 몰려있는 낙원동 떡집 골목은 환하게 불을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추석연휴를 앞두고 며칠 전부터 선물용 떡주문이 밀려들면서 대목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
[이정숙/떡가게 주인 : 오늘 새벽 두 시부터 작업했는데 회사들이 연휴가 길어서 미리 선물을 많이 한다.]
오랜만에 맞는 '반짝특수'에 가게마다 구인광고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골목 터줏대감인 90년 전통의 떡 가게.
지난 밤, 11시부터 직원과 아르바이트생까지 합쳐 15명이 주문시간을 맞추느라 분주합니다.
10여 가지 떡 가운데 선물용 떡은 웰빙바람을 타고 잡곡으로 만든 영양떡이 인기입니다.
이 가게 하루 주문량은 40건!
평소보다 물량이 두 배 가량 늘었지만 지난해 추석에 비하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입니다.
[이광자/떡 가게 종업원 : 연휴가 길고 경기도 안좋아서 매출이 3분의 1 정도 줄었다.]
아침 8시, 가게 앞에서는 배달전쟁이 시작됩니다.
택배기사들도 평소보다 일감이 늘기는 했지만 체감경기는 지난해 추석보다 못하다고 말합니다.
[김용수/택배기사 : 작년 추석에 비해서 주문이 30~40% 줄었다.]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사람들은 선물구입 비용을 줄이는 추세입니다.
[조덕현/고객 : (작년에) 5만 원대 선물을 하던것을 3만 원대로 가격을 많이 낮췄다.]
자연히 2만 원에서 25만 원대인 선물용 떡 가운데 3만 원에서 5만 원대가 가장 잘 팔립니다.
불황과 유난히 긴 연휴 속에서 맞는 추석 !
비록 경기가 예년만 못하다고 해도 모처럼의 반짝특수를 안겨주는 추석은 분명 반가운 명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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