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한 주 간의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크린 산책입니다.
문화과학부 남상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본격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되는데 극장가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화제작들이 선보여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죠?
<기자>
네, 유난히 긴 이번 추석 연휴에 1000만에서 많게는 1300만 명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작품성과 재미로 무장한 여러 작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입니다.
우선 '라디오스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한물 간 록가수 최곤은 어쩔 수 없이 강원도 영월방송국의 DJ를 떠맏게 되지만 자신을 아직도 스타라고 믿습니다.
20년 동안 옆을 지켜온 매니저 박민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런 최곤의 모든 투정을 받아줍니다.
'칠수와 만수', '투캅스' 등에서 호흡을 맞췄던 안성기 박중훈, 두 배우들의 연륜이 녹아있는 명연기가 돋보이는데요.
이준익 감독은 비주류 또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자연스런 유머와 감동을 보여줍니다.
다음은 범죄의 재구성에서 녹녹치 않은 실력을 보여줬던 최동훈 감독의 '타짜'인데요.
허영만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도박판의 음모와 배신, 욕망을 치밀하게 구성해 2시간 20분의 상영시간이 별로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돕니다.
여기에 조승우, 백윤식, 유해진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과 특히 김혜수가 팜므 파탈, 요녀 역으로 연기 변신을 했는데 스크린을 압도할 정도의 위력을 보여줍니다.
'구미호 가족'은 엽기 뮤지컬 코미디를 표방한 영화로 충무로에서 오랜만에 시도되는 뮤지컬 영화인데요.
인간이 되기 위해 천년을 기다려온 구미호 가족의 어설픈 모험담을 다룬 영화로 주현, 박준규, 하정우, 박시연이 제각기 춤과 노래 솜씨를 보여줍니다.
끝으로 이범수, 김정은 주연의 '잘살아보세'인데요.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면한다라는 살벌한 표어가 나왔던 70년대, 전국 출산율 1위 마을에 미모의 가족계획요원이 파견돼 벌이는 소동을 그렸습니다.
제가 관객이라도 어느 영화를 선택할 지 참 고민되는데요.
연휴기간이 기니까 한 편만 보지 말고 느긋하게 두세 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추석하면 한국영화라는 공식도 있지만 다른 외국영화들도 개봉됐죠?
<기자>
네, 추석 때 극장 뿐 아니라 TV에도 자주 등장하는 액션스타 성룡의 새 영화 등이 개봉되는데요.
성룡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54년생이니까 우리 나이로 쉰세 살인데 그 나이에 밑기지 않는 액션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 냅니다.
좀도둑 성룡이 동료와 함께 도박빚을 갚기 위해 아기를 유괴하는데 악당이 아기의 목숨까지 노리는 걸 알고 거꾸로 아기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이야긴데요.
할리우드에 진출해 만든 영화에서 각종 특수효과를 많이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홍콩에서 제작하면서 그의 특기이자 장기인 맨 몸 액션을 선보입니다.
앞마당의 개미들을 괴롭히는 게 취미인 루카스가 마법에 걸려 개미 크기만하게 작아진 뒤 겪는 모험담을 그렸는데요.
니콜라스 케이지와 줄리아 로버츠, 메릴 스트립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습니다.
이밖에도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을 영화화한 정통 문예영화 '델러웨이 부인'과 옴니버스 형식의 한국 독립영화 '팔월의 일요일들'도 나란히 개봉됩니다.
<앵커>
이제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계절의 정취를 느낄 전시회들도 많죠?
<기자>
쉽고 재미잇으면서도 깊은 생각을 이끌어내는 마력의 중견작가 전준엽 씨가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전 씨는 '빛의 정원에서'라는 신작 시리즈 작품에서 화사한 빛의 색들을 활용해 밝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요하면서 소박하고 그리고 깊은 사색을 이끌어내는 특유의 정갈함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전준엽/화가 : 이번 작품은 풍경이 주제인데 풍경은 바라보는 풍경이 아니라 체험하는 풍경이라는 생각을 담았습니다.]
화가 송은문화재단이 젊은 작가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기위해 매년 시상하는 송은미술대상 수상작품전에서는 우리 화단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 준 씨의 대상수상작 '엄마와 아들의 이미지, 수다루 잠수함'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에 걸친 우리의 젊은 작가들 작품 47점이 전시되고있습니다.
한국판화미술진흥회가 주최하는 '서울국제판화사진 아트페어'에 올해에는 12개국 73개 화랑이 참가했습니다.
폴란드와 키르키즈스탄의 참가, 그리고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있는 중국의 진출이 특히 눈에 띕니다.
원로여류작가 김재임 씨의 50년 작품활동을 기념하는 월간 미술세계의 초대전에서는 거침없는 화필의 노익장이 관람객들을 감탄케합니다.
섬세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색감을 자유롭게 활용한 서정적 추상세계가 펼쳐집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