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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두산 주변 호텔 10곳 연내 철거"

윤춘호

입력 : 2006.09.28 18:33

호텔주들, "투자 당시 운영권 보장받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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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중국 영토 안에 있는 백두산 등산로 주변 호텔을 철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철거 대상에는 한국인들이 투자한 호텔도 4곳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지린성 창바이산 보호개발관리위원회는 자신들이 관할하고 있는 백두산을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백두산 등산로 주변에 있는 10곳의 호텔을 올해 안에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측이 연내 철거 방침을 통보한 호텔에는 대우호텔 등 한국인이 직접 투자한 호텔이 4곳, 북한국적 일본인이 투자한 장백산 국제관광호텔이 포함돼 있습니다.

백두산 중국측 등산로 주변에 있는 이 호텔들은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적게는 28억 원, 많게는 66억 원을 투자해 건설됐습니다.

이들 호텔들은 투자 당시 중국 정부로부터 오는 2013년에서 2038년까지 호텔 운영권을 보장받은 상태입니다.

중국측은 이번 철거 방침은 사전에 통보된 것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철거에 따른 보상은 충분히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호텔 운영자들은 연내 호텔 철거 방침은 중국측이 계약 당시 보장한 호텔 영업권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보상이 이루어지더라도 중국 국내법의 특성상 그동안 투자한 비용 등이 보상액수에 충분히 반영되기 어렵다며 중국측의 일방적 철거방침에 따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