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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번 대신 도로명 중심' 주소 체계 전면 개편

윤영현

입력 : 2006.09.27 21:53

"시범 지역서 활용도 낮았는데..."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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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번지수 방식의 현행 주소 표기 체계가 내년 4월부터는 길 이름에 번지를 붙이는 방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당분간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 주소 체계는 현재의 지번 방식과 달리, 도로 이름에 건물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건물 번호는 길 한편에는 짝수, 반대편에는 홀수 번호를 매깁니다.

예를 들어 국회 주소는 서울 여의도동 1번지에서 서울 여의도동 의사당로 48로 바뀝니다.

정부는 지난 97년부터 골목길을 포함한 모든 길에 이름 붙이는 작업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102개 시·군·구에 대해 작업을 끝냈습니다.

나머지 시·군·구는 2009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새 주소 표기 방식을 내년 4월부터 시행할 방침이지만, 2011년까지는 기존 주소도 함께 쓰기로 했습니다.

[이용섭/행정자치부 장관 : 지번 방식에 의한 주소제도는 지번 배열이 무질서하고 복잡하게 돼 주소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고 위치 찾기 불편으로 교통 혼잡과 물류 비용 증가 등으로...]

행정자치부는 주소 체계를 바꾸는데 2천7백7십억 원이 들지만, 정착되면 집 찾기가 쉬워져서 연간 4조 3천억 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인구기준으로 전국의 3분의 2 지역에서 이 체계를 시범 실시해봤지만, 활용도가 극히 낮아 정착이 잘 되겠냐는 걱정도 있습니다.

[신진호/퀵서비스업체 직원 : 도로명으로 찾아오라고 하면 사실 어디에 붙어 있기는 한데 표지판 찾기도 힘들어요.]

또 건물과 달리 토지 주소는 기존의 지번 방식을 계속 쓰게 돼 '이중 주소'에 따른 불편도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