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중퇴·보험 설계사 경력 악용' 3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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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외국 병원에서 진료받은 것처럼 기록을 위조해 국내에서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의대 중퇴에 보험설계사를 했던 경력을 악용해서 보험금 지급의 허점을 노렸습니다.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31살 차모 씨입니다.
어머니가 일본의 한 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았다는 가짜 수술증명서를 만들었습니다.
병원 직인과 담당 의사 도장을 위조했습니다.
피의자 차 씨가 위조한 수술증명서는 수술 날짜만 다를 뿐 내용이나 글씨체까지 원본과 똑같습니다.
차 씨는 이 서류를 국내 보험회사에 제출해 한번에 3백만 원씩 28차례에 걸쳐 보험금 8천4백여 만원을 타냈습니다.
보험회사가 외국병원을 조사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 (현지조사가 힘든 이유 중) 첫번째는 비용이나 인력 측면이라고 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지리적인 여건과 언어 부분... 또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미국 의대에 입학했던 차 씨는 국내 명문 의대로 편입했다가 중퇴했습니다.
전공을 경영학으로 바꿔 졸업한 뒤 보험설계사로 3년 동안 일했습니다.
유학과 의대 경험, 그리고 보험 지식을 갖춘 차 씨는 해외 진료 보험금 지급 체계의 허점을 이용했습니다.
[차모 씨/피의자 : 막연한 생각에 그냥 무모하게 제출해 본 거죠. 그런데 보험금이 나왔고, 그래서 그 이후에 여러 번 청구하게 된 거죠.]
경찰은 비슷한 해외진료 보험금 지급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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