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연극이나 공연 한편 보려고 서울까지 힘든 발걸음을 해야 했던 수도권 시민들 많으셨을 텐데요. 인천 지역에 연극과 공연을 할 수 있는 소극장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1979년 문을 연 인천 돌체 소극장.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재작년 문을 닫은 뒤 지금은 극단 사무실로 쓰이고 있습니다.
지난 80년대만 해도, 이 곳은 젊은 연극인들과 관객들이 지역 문화를 이끌었던 상직적 장소였습니다.
[박상숙/극단 마임·소극장 돌체 대표 : 1980년대 초반 쯤에는 여기를 안 거쳐갈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천의 연극 배우들은 여기서 한 두 번씩 연극을 해보고 나간...]
지역 문화를 되살리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돌체 소극장이 올해 말 재탄생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 예산과 시 예산 16억 원을 지원받아 새 건물을 짓고, 옛 운영진이 위탁 경영에 나선 겁니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문화의 향수를 달래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기금을 모아 만드는 소극장도 있습니다.
한 계좌에 5만 원씩 지금까지 2백여 명이 모금에 참여했습니다.
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창작 공연도 무대에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임승관/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대표 : 특별히 어디 멀리 가지 않고 자기 동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어야 하고요. 그랬을때 자신의 삶의 질이 더 나아지고, 다른 사람들도 이해하게 되고...]
시민 스스로 문화를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극장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