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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 타고 야산 등 삽시간에 불 번져

신승이

입력 : 2006.09.27 07:53|수정 : 2006.09.27 08:08

잔불 진화에 5시간 넘게 걸려…교통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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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 불은 15만 4천 볼트의 고압 송전선이 끊어지면서 튀기 시작한 불꽃이 송전선을 타고 옆에 있던 송전탑 10여 곳으로 빠르게 번져나갔습니다. 

화재 당시 상황을 신승이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송전탑의 고압선을 따라 불꽃이 터지고 굉음과 함께 연기와 불길이 솟아 오릅니다.

불이 처음 난 곳은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부근.

[강봉호/경기도 의왕시 : 땅 하고 전기합선되는 소리가 나더니 저쪽 교도소 쪽에서부터 불이 나서 쫙 퍼지는 거예요.]

15만 4천 볼트의 고압송전선이 끊어지면서 튀기 시작한 불꽃이 송전선을 타고 이웃 송전탑 10여 곳으로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불똥이 튀어 내리면서 의왕시와 과천시의 주택과 야산 등 20여곳에서는 동시다발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강신예/경기도 의왕시 : 온천지가 불바다에요. 차로 나갈 수도 없고 들어갈 수도 없고 고립된 거에요.]

주민 수백여 명이 긴급대피했지만 65살 박 모 씨 등 3명은 화상을 입었고 과천 정부종합청사와 이 일대 1만 1천여 가구도 한 시간 넘게 정전됐습니다.

큰 불길은 15분 만에 잡혔지만 사방에서 일어난 작은 불들은 5시간이 넘어서야 진화돼 과천-의왕고속도로와 남태령 고갯길은 밤 늦게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