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고성과 막말로 꼴사나운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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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효숙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안건을 놓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또 다시 파행으로 얼룩졌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서로에게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의 긴급 요구로 열린 어제(26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는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가면서 오전에만 두 차례나 정회됐습니다.
전효숙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안건을 왜 상정조차 못하게 하느냐는 여당의 항의와 청문회 자체가 원천무효라는 한나라당의 주장, 여기에 여야 간사 간 협의를 더 하라는 안상수 법사위원장의 제지가 한데 엉켰습니다.
[끼어들기는 오늘 가급적 좀 삼가해주십시오. (떠드는 사람 좀 적어주십시오.) 본인한테나 먼저 얘기나 좀 하시오. (위원장님 저기 떠드는 사람 제지 좀 해주십시오.)]
오후 회의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됐고, 의원들의 발언은 위험수위로 치달았습니다.
[주성영 의원/한나라당 간사 : 서울법대 나온 사람이 그런 말을 하니 국민들이 답답해하는 거예요.]
[김동철 의원/열린우리당 간사 : 이런 사람들하고 의사당에서 함께 일하는 게 부끄럽습니다.]
1시간 넘게 설전이 오가면서 지쳐가는 의원들이 하나, 둘 늘어났습니다.
오후 3시 40분.
결국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한채 회의는 끝이 났습니다.
[안상수/국회 법사위원장 : 내일 합시다.]
법사위는 오늘과 내일도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두 거대정당이 한치의 양보없이 맞서고 있어 또다시 볼썽 사나운 말싸움만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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