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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고압선 접촉 때문? 화재 원인 논란

심영구

입력 : 2006.09.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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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찰은 대형 크레인이 고압선로를 건드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레인 기사는 고압선을 건드린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어서 화재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은 서울구치소 주변 의왕상수도사업소에서 작업하던 크레인이 고압 선로를 건드리면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15만 4천 볼트짜리 고압선이었습니다.

크레인에 걸린 고압선이 끊어져 전기가 흘러나오면서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한국전력 직원 : 정황 증거로 봤을 때 크레인이 가까이 가서 합선되지 않았나. (이게 흔적인가요?) 네.]

잠시 뒤 4km 가량 떨어진 과천변전소의 고압 선로에서도 불꽃이 일며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압선이 끊어진 곳에서 순간적인 과부하가 걸리면서 고압전류가 거꾸로 흘러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꽃이 튀었다는 것입니다.

불 붙은 고압선이 지상까지 늘어지면서 비닐하우스와 인근 숲에까지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불은 인근 마을과 산으로 동시에 번져나갔습니다.

[임대식/경기도 의왕시 : 제가 여기에서 30년 넘게 살았어도 고압선 끊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이번에 뭐 어디서 어떻게 잘못됐는지...]

그러나 문제의 크레인을 운전했던 기사는 고압선로를 건드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송전 철탑에서 먼저 불꽃이 튀면서 선로가 끊어졌다고 반박했습니다. 

[크레인 기사 : (작업하다가 건드린 거예요?) 아니에요. 이걸 떠서 막 드는데 갑자기 전선에 불이 나서 크레인으로 떨어져 버렸어요.]

경찰은 크레인 기사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